Wednesday, January 16, 2013
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
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- 도종환-
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.
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
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.
흔들리면서 줄기를 곱게 세웠나니
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.

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.
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
다 젖으며 피었나니
바람과 바에 젖으며
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
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.

온실 속에서 곱게 자란 꽃 중에야 흔들림조차 모르고
젖어 본 적도 없이 자라는 것들도 있겠지만
흔들림 속에서 자신을 곧게 세우고
온 몸이 다 젖어도
그 중에서 자신을 키워 나가는 법을 아는
꽃들이 더 아름답듯이
흔들림 속에서 피우는 삶과 사랑이
더 아름답게 보인다.

지금 우리의삶에
몰아치는 고아풍과 비바람 아니 눈보라가 있다해도
겨디어 낸다면.....
언젠간 아름다원 꽃 피우고 열매 맺는 날 있으리라.

우리 아이들이 하나하나 모두 그렇게 이겨내고
자라고 꽃 피우고 결국엔 아름다운 열매 밎는
기쁨을 누리길 바래본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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